산업



코레일, 2년간 2000여명 채용 계획…임금피크제 도입

올해 1070명에 이어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 예정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올해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앞으로 2년간 2000여명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코레일이 2005년 공사로 전환하면서 2700여명을 채용한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아울러 공기업 채용 계획 규모로도 가장 많은 것이다.

코레일은 올해 임금피크제 도입과 함께 1000여 명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코레일은 올해 상반기 중 6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470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채용인원 중 절반 이상인 567명이 임금피크제로 늘어난 신규채용이다.

코레일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직원들의 수용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부 권고안을 준수하는 제도 설계를 위해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거치는 한편 노사공동 토론회를 통해 감액기준과 별도직무 부여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코레일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시행해 감액률, 기간 등 임금피크제 핵심 쟁점에 대한 직원의견을 수렴해 설계에 반영했다"면서 "이같은 노력을 통해 직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일 마감한 정규직 채용을 위한 인턴사원 공개모집에는 예상을 뛰어 넘는 지원자들이 몰렸다. 700명 선발에 1만6698명이 지원하며 역대 최고 경쟁률인 23.8대 1을 기록했다.

전기통신직의 경우 13명 모집에 1345명이 지원해 103.5대 1의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사무영업직은 131명 모집에 8305명이 지원해 63.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코레일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필기시험과 체력검증, 면접시험을 거쳐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3개월간의 실무수습을 통해 오는 6월말 성적우수자 순으로 일반공채 510명, 보훈공채 5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코레일 측은 임직원들의 양보와 희생으로 도입한 임금피크제 덕분에 대규모 채용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공기업 최대 청년일자리 창출은 공기업 직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직원들과 노동조합의 대승적인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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