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진해운, 발행 가능 주식수 확대…증자 위한 준비작업

재무구조 개선 위해 유상증자 추진할 듯

한진해운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조만간 유상증자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은 3월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발행 가능 주식 총수를 4억5000만주에서 6억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발행목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발행예정주식수 조정'으로 제시됐다.

한진해운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부채비율도 낮출 수 있게 됐다.

한진해운은 같은 한진그룹 핵심계열사이자 모회사인 대한항공의 자금도 지원받는다. 한진해운이 24일 발행한 2200억원어치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대한항공이 인수하면서 2200억원의 부채가 사실상 상환됐다.

이를 통해 한진해운의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해 연말 기준 847%에서 약 640%로 약 200%포인트 감소했다. 정부는 해운업체 지원을 위한 마지노선으로 '부채비율 400%'를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으로부터 2200억원을 빌릴 때 제공했던 런던사옥·자기주식·상표권 등 담보도 해지됐다. 한진해운은 담보가 해지된 물건으로 약 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의 이 같은 움직임에는 한진해운을 살리겠다는 조양호 회장 등 한진그룹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그룹은 "한진해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한진해운 조기 경영 정상화는 한진그룹은 물론 중요 기간산업인 대한민국 해운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한진그룹은 1945년 창업 이후 70년간 수송 보국의 창업 이념 아래 물류 전문그룹으로 성장해 왔으며 해운사업은 한진그룹이 육해공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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