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우리은행 매각..과점주주방식으로 쪼개 팔기로 결정


공적자금위원회가 우리은행 지분을 쪼개 팔기로 결정했다.

매각 마무리는 11월로 예상하고 있으며 과점주주가 사외이사를 선정하면 이들이 새로운 행장을 결정하게 된다.

행장 선임이 늦어지는 동안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임시로 우리은행을 맡는다.

공적자금위원회는 22일 "그동안 추진해 왔던 경영권지분 매각방식이 아닌 과점주주 방식으로 우리은행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매각 물량은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지분 48.09% 중 30%다. 투자자 1인당 매입 가능 물량은 최소 4%부터 최대 8%까지다.

기존 주주는 최대 10%까지 우리은행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매각은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해 입찰 등 두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낙찰자 선정은 원칙적으로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에 따라 결정한다. 소수지분 매각과 경영권의 중간적 성격임을 고려해 비가격요소 평가를 낙찰자 선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윤창현 공자위 민간위원장은 "비가격 요소에 대해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공자위는 매각작업이 늦어도 11월이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각이 마무리 되면 차기 행장 선임작업이 진행된다.

동일인 기준 4% 이상 낙찰받는 주주가 사회이사를 추천하도록 하고 예보와 은행이 이를 협조하는 방식이다.

새 행장은 매각 종료 이후 과점주주들이 이사회 및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결정된다.

이 행장의 임기는 올해 연말까지다. 새 행장 선임 작업이 올해를 넘길 경우 새 행장이 선출될 때 까지 이 행장이 자리를 이어가게 된다.

매각이 완료되면 공자위는 예보와 우리은행 사이 체결된 경영정상화이행약정을 해지하고 새롭게 형성된 과점주주가 주도적으로 경영에 참여토록할 예정이다.

공자위 등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차례에 걸쳐 우리은행 경영권 매각을 시도했지만 유효수요 부족 등으로 모두 무산됐다.

윤 위원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비용이 늘어나고 매각도 어려질 것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과점주주 매각을 통해 남은 20% 지분 매각의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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