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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기술금융 누적 50조월 돌파...올해 8월까지 17조6000억원 지원

기술금융 대출이 누적 5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기술금융 만족도 조사결과' 올해 8월까지 모두 17조6000억원을 기술금융을 통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술금융은 2014년 4조7000억원을 제공한 이후 2015년 27조90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3조2000억원, 하반기 현재 4조4000억원 대출이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3월부터 은행 자체 기술신용평가에 따른 대출이 이뤄졌다. 은행은 올해 말까지 모두 1조5000억원의 기술금융을 공급할 방침이다.

기술금융에 대한 투자는 모두 4870억원 수준이며 올해에만 2271억원이 진행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목표인 20조원이 차질없이 공급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중 1000억원 규모의 기술금융 펀드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실적과 함께 기술금융 3년째를 맞아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400명과 국내 은행지점장 25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결과도 발표했다.

만족도는 3.90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일반 중소기업 대출 만족도(3.64점)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이용에 불편한 점으로 절차간소화(30.3%)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들은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평가서를 받기 위해서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많고 평가 절차가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들은 은행에 제출한 자료를 TCB에서 다시 요청하는 등 절차가 번거롭고, 기술평가 등급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기술금융을 다시 이용하고 싶다는 응답은 89.3%로 지난 조사보다 5%p 낮아졌다. 추천하겠다는 의향 역시 70.8%로 지난 조사보다 11.5%p 떨어졌다.

금융위 산업금융과 관계자는 "이번 실태점검 결과를 기반으로 기술금융 성장을 위한 추가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술금융과 관련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신용정보원 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TDB)를 필수 인프라로 정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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