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전 경제부총리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민간투자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차 국제자문단 회의에서는 ▲AIIB 출범의 함의 ▲새로운 글로벌 의제로서 그린 인프라 투자 확대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서 민간투자 확대의 중요성 등을 논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가 자문위원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현 전 부총리는 "AIIB가 민간 투자제도 개선을 지원하고 인프라 사업에 대한 리스크 분석능력 제고 및 민간 참여 사업 관련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 전 부총리는 "그린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되 개도국 입장에서 경제성과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금조달격차가 큰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서 선진국의 풍부한 유동성과 인프라 전문성을 아시아 시장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한국의 민간투자제도 운영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차기 AIIB국제자문단 회의는 내년 6월 제주에서 열리는 연차총회와 연계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