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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월드컵] '빙속 여제' 이상화, 4차 대회 女 500m 9위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에서 500m 9위에 머물렀다.

이상화는 1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6~2017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38초33을 기록해 전체 20명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들어 펼친 5차례 레이스에서 가장 낮은 순위다.

월드컵 1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6위에 머물렀던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따며 체면을 살렸다. 500m 레이스가 한 차례만 열린 2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도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날 실수가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이상화의 기록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기록(36초36)에 1.97초 뒤지는 결과다. 자신이 지난해 12월 2015~2016시즌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세운 티알프 오벌의 여자 500m 트랙 레코드 37초59에도 0.74초 늦었다.

9조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자신이 선호하는 아웃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44로 통과했다. 전체 선수들 4번째로 빨랐다.

그러나 막판 400m에서 27초89에 그치면서 순위가 밀렸다.

함께 여자 500m 디비전A에 나선 김민선(17·서문여고)은 39초31에 그쳐 20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이상화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고다이라는 37초69를 기록해 금메달을 땄다. 고다이라는 월드컵 1차 대회 1·2차 레이스와 2차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정상까지 정복, 상승세를 이어갔다.

위징(중국)이 37초81을 기록해 은메달을 가져갔고, 동메달은 37초97로 결승선을 통과한 쓰지 마키(일본)의 차지가 됐다.

남자 500m 디비전A에서는 한국 남자 단거리 기대주 김태윤(22·한국체대)이 34초92를 기록해 5위를 차지했다.

김준호(21·한국체대)는 함께 디비전A에 나섰으나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박지우(18·의정부여고)·김보름(23)·노선영(27·이상 강원도청)으로 이어진 여자 대표팀은 팀추월에서 3분06초42를 기록해 전체 9개 팀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한국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후 3개 대회에서 연달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앞서 벌어진 여자 500m 디비전B에서는 박승희(24·스포츠토토)가 39초54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예원(21·경희대)은 40초06으로 15위에 그쳤다.

남자 500m 디비전B에 나선 모태범(27·대한항공)은 실격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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