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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도로공사, 기업은행 잡고 9연패 탈출…현대캐피탈 선두 탈환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꺾고 9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11일 경기도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2(25-15 26-28 25-17 28-30 15-1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연패에서 벗어난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하며 시즌 성적 3승10패(승점 11)를 기록하면서 GS칼텍스(승점 11)와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률에 밀려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8승5패(승점 26)로 2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이날 승점 1점을 추가 한것에 만족해야했다. 선두 흥국생명과 승점은 같지만 세트득실률에 밀려 2위다.

배유나가 팀 최다 득점인 22점(공격성공률 44.73%)을 기록했고, 전새얀이 21득점, 고예림이 19득점을 올리면서 뒤를 받쳤다.

IBK기업은행은 리쉘이 양팀 최다 득점인 37득점(공격성공률 47.22%)를 올렸지만 박정아와 김희진이 각각 12점, 11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1세트는 도로공사의 분위기였다. 고예림과 배유나의 공격으로 17-9로 여유롭게 앞서 나갔다. IBK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도로공사는 고예림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IBK기업은행이 가져갔다.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따냈고 도로공사의 브라이언의 네트터치 범실로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도로공사의 리드를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이효희의 적절한 볼배급으로 전새얀과 배유나의 득점이 돋보였다.

4세트가 승부처였다. 코너에 몰린 기업은행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1점차 승부가 계속됐고 듀스까지 이어졌다. 28-28 상황에서 리쉘의 오픈 강타와 배유나의 공격범실로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승리의 여신은 도로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기업은행이 리쉘을 앞세워 3점을 치고 나갔지만 리시브와 범실이 연달아 터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도로공사는 고예림과 배유나, 그리고 정대영의 속공득점으로 13-9로 달아났다.

매치포인트를 잡은 도로공사는 리쉘의 서브 실패로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잡고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1(25-19 26-24 24-26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성적 11승4패(승점 29)로 대한항공(승점 28)을 끌어내리고 선두자리에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원정 6연패에 빠지면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OK저축은행은 시즌 12패째(3승·승점 9)에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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