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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장거리 강자' 김보름, 올라운드 종합선수권 우승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강자' 김보름(23·강원도청)이 제71회 올라운드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보름은 29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종합점수 170.740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다.

올라운드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여자는 500m, 1000m, 1500m, 3000m, 5000m 레이스를 한 차례씩 치른 후 기록을 점수로 환산, 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점수가 적을수록 순위가 높다.

김보름은 대회 첫 날 3000m에서 4분21초54로 1위를, 1500m에서도 2분02초53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5000m에서도 김보름은 7분27초07의 대회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김보름은 박도영(23·동두천시청)이 가지고 있던 대회기록(7분28초05)을 0.98초 단축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 대회 1500m 1·2위와 여자 3000m 상위 3명, 5000m 1위에게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부여한다.

김보름은 1500m와 3000m, 50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무난히 동계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했다.

박지우(18·의정부여고)와 함께 4조에 포함된 김보름은 인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첫 200m를 21초94로 통과한 김보름은 이후 레이스를 마칠 때까지 400m 구간기록을 35초대로 유지해 1위를 차지했다.

올라운드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2위는 172.262점을 획득한 박지우의 몫이다.

박지우도 1500m 2위, 3000m 3위를 차지해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이미 땄다.

함께 열린 제43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는 박승희(24·스포츠토토)가 종합점수 158.805점을 얻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스프린트 선수권대회는 500m와 1000m 1·2차 레이스를 치른 후 기록을 점수로 환산, 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올라운드 선수권대회와 마찬가지로 점수가 적을수록 순위가 높다.

여자 500m 1, 2차 레이스에서 각각 3위, 2위에 오른 박승희는 1000m 1, 2차 레이스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날 벌어진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는 1분19초3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빙상연맹은 이 대회 남녀 500m와 1000m 1차 레이스 상위 2명씩에게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줬다.

박승희는 1000m 1차 레이스 1위에 오르면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딴 상태다.

종합 점수 160.055점을 얻은 김현영(22·한국체대)이 2위에 올랐고, 김민선(17·서문여고)이 160.720점으로 뒤를 이었다.

김현영은 1000m 1차 레이스 2위, 김민선은 500m 1차 레이스 2위의 성적으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남자부에서는 종합점수 141.770점을 획득한 차민규(23·동두천시청)가 정상에 섰다.

차민규는 500m 1·2차 레이스와 1000m 1차 레이스 1위를 차지했고, 이날 벌어진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1초67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에 자리했다.

차민규는 500m·1000m 1차 레이스 1위에 올라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딴 상태다.

장원훈(27·의정부시청)이 종합점수 144.185점을 얻어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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