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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日 점령한 태극 낭자군단, 내년에는 몇승 챙기나


올 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휩쓴 태극 낭자군단이 2017년 더 높은 곳을 향해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한국 여자골프는 JLPGA 투어 총 38개 대회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7승을 합작했다. 2년 연속 17승을 거두며 일본 선수들의 자존심을 꺾었다.

이보미(28·노부타그룹)는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차지하며 최고 자리를 지켰고, 상금랭킹 10위 안에 6명의 한국 선수가 포진하는 등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보였다.

JLPGA 투어는 2017 시즌을 준비 중인 가운데 내년에는 몸집을 더욱 불려 태극 낭자들로 하여금 우승 사냥에 나설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대회 수는 38개로 같지만 총상금 규모는 2억엔(약 20억원) 가량 증가한 37억1500만엔(약 38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일본 열도를 점령한 태극낭자 군단의 강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2년 연속 17승을 거둔 한국 선수들은 내심 역대 최다승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1988년생 동갑내기 트리오인 이보미와 신지애(스리본드), 김하늘(하이트진로)이 선봉에 선다.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미짱' 이보미는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노린다. 여기에 J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평균 60대 타수에 도전한다.

올해 3승과 함께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신지애는 한미일 3대 투어 상금왕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상금순위 4위에 오른 김하늘도 이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상승세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멀티우승을 경험한 안선주(29)와 이지희(37), 전미정(34)은 물론 우승을 맛본 베테랑 강수연(40)도 언제든지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여기에 내년에는 윤채영(29·한화), 강여진(33), 이민영(24·한화), 정재은(27·BC카드) 등이 새롭게 일본 무대에 뛰어 들었다. '미녀골퍼' 안신애(26)도 조건부 시드를 확보하며 한국과 일본 무대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안신애에 대한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일본 현지 언론은 "한국의 섹시퀸 안신애가 다음 시즌 일본 대회에 출전해 많은 일본 갤러리를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직은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를 더 조명하고 있지만 KLPGA 투어 통산 3승의 안신애가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한국 선수들의 입지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태극 낭자군단이 내년에는 과연 얼마나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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