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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한국전력, 현대캐피탈 잡고 2위 등극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선두 현대캐피탈을 잡고 2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2(17-25 28-26 25-23 15-25 15-11)로 꺾었다.

선두 도약을 노렸던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보태며 대한항공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앞서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시즌성적은 14승5패(승점 37)다. 또한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4전 전승을 이어가는 기록도 함께 썼다.

지난 28일 삼성화재에 1-3 패배를 당한 현대캐피탈은 이날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시즌성적은 13승7패(승점 39)다.

전광인이 팀 최다인 20득점(공격성공률 48.14%)을 올렸고 바로티가 19득점, 윤봉우가 10득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합작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이날 양팀 최다인 27득점(공격성공률 53.65%)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1세트는 홈팀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잡았다. 문성민의 2연속 서브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을 압박하면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한국전력은 서브 리시브에서 흔들리면서 좀처럼 경기 흐름을 잡지 못했다. 전광인과 바로티가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다. 박주형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25-17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와 3세트는 접전이었다. 세트 후반까지 1점차 승부가 이어졌고 듀스까지 이어졌다. 27-26 상황에서 전광인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면서 균형을 맞췄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세트 후반들어 흐름을 내줬다. 현대캐피탈 19살 신예 허수봉은 팀이 18-2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오픈공격과 서브 득점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괴롭혔다.

서재덕의 퀵오픈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한국전력이 3세트 마저 가져갔다.

3세트 후반 현대캐피탈에게 고전했던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문성민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공략했다. 한국전력은 잦은 범실로 인해 무너졌고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전력을 가다듬은 한국전력이 5세트에서 높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센터 윤봉우는 고비때마다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환호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퀵오픈 득점 성공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전광인이 다시 한번 신영석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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