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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물 오른 손흥민, 한국인 '리그 최다골' 도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최하위 선덜랜드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선덜랜드와 2016~2017 EPL 2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은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지난 22일 맨체스터 시티전에 교체로 등장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는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29일 위컴 원더러스(4부리그)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는 후반 15분 만회골,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로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을 치르는 탓에 매 경기 중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라운드에 나설 때마다 제 몫을 해주며 확실한 공격 옵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선덜랜드전에서는 FA컵을 건너뛴 해리 케인 등이 중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손흥민이 최근 중요한 순간마다 골맛을 보며 감각을 끌어올린 만큼 선발 출전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만 11차례 골망을 흔들며 잉글랜드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최초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프리미어리그 7골, FA컵 3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이다.

만일 손흥민이 선덜랜드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2014~2015시즌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수립한 한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8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나아가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인 차범근 전 감독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유럽리그 최다골인 19골 도전에도 속도를 붙이게 된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선덜랜드전은 우승 경쟁을 위한 중요한 한 판이다. 승점 46(13승7무2패)으로 3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선덜랜드를 넘을 경우 2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한편 같은 날 선두 첼시(승점 55·18승1무3패)와 4위 리버풀(승점 45·13승6무3패)은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일전을 벌인다.

최근 충격적인 안방 3연패로 기세가 꺾인 리버풀이 첼시를 발판 삼아 우승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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