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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조인호 코치 "윤성빈, 다음 시즌 두쿠르스 넘을 수 있을 것"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23·한국체대)이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했지만, 여전히 넘기 힘든 산이 버티고 있다.

바로 2009~2010시즌부터 월드컵 랭킹 1위를 놓친 적이 없는 이 종목의 '절대 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다.

윤성빈은 올 시즌 IBSF 월드컵 랭킹에서 두쿠르스(랭킹 포인트 1437점)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두쿠르스는 1, 2차 대회에서 각각 4위, 5위에 머물며 주춤했지만, 월드컵 3~7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이 '금빛 질주'를 펼치기 위해서는 두쿠르스라는 산을 반드시 넘어야한다.

스켈레톤 대표팀을 이끄는 조인호(39) 코치는 평창올림픽이 있을 2017~2018시즌에는 윤성빈이 두쿠르스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성빈이 한 번도 두쿠르스를 넘지 못한 것은 아니다. 두쿠르스가 4위에 머문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 만큼 올 시즌을 마친 후 준비를 잘 한다면 두쿠르스를 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 조 코치의 설명이다.


조 코치는 "두쿠르스와의 기록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올 시즌 목표였다. 월드컵 1차 대회에는 뛰어넘기도 했다"며 "2차 대회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실력보다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윤성빈이 충분히 두쿠르스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평창올림픽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는 윤성빈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독일 쾨니히스제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그 시간에 평창 트랙 훈련에 집중해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다음달 17~19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리는 2016~2017 IBSF 월드컵 8차 대회에서 홈 트랙 이점을 최대한 살려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조 코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가서 겨뤄보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좋은 목표다"며 "하지만 안방에서 개최될 축제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준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6~2017 국제루지연맹(FIL) 월드컵 8차 대회 개최로 조율이 필요하지만 최대한 많이 훈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 코치는 "경기장을 이용할 수 있는 상태다. 얼음 상태를 점검한 후 외국인 코치들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하면 기록을 단축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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