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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신영철 감독의 승부수 "우리카드전은 공격적으로"

플레이오프권 진입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전력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2(24-26 25-17 25-22 16-25 16-1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일 최하위 OK저축은행에 패한 충격을 털어낸 4위 한국전력은 18승10패(승점 47)가 됐다. 3위 우리카드(15승13패·승점 49)와는 2점차다.

한국전력의 다음 경기는 10일 우리카드전이다. 14일 대한항공을 상대한 뒤에는 19일 다시 우리카드를 만난다.

순위가 맞물려 있는 우리카드와의 두 차례 맞대결 결과에 따라 봄 배구 입성 여부가 갈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신영철 감독은 "가장 아쉬운 것이 OK저축은행전이다. 사실 그 경기를 이기면 우리카드전은 선수들에게 이길 방법을 제시한 채 편하게 가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신 감독의 구상은 OK저축은행에 덜미를 잡히면서 틀어졌다.

신 감독은 "서브로 승부를 걸면서 승패를 떠나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격적으로 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한 신 감독은 "최선의 방어가 공격이다. 서브도 제일 잘 때리는 코스로 공격적으로 때리게 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주장 윤봉우는 "하루 쉬고 바로 경기이지만 우리카드도 연패 중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기회가 온 것"이라면서 "두 경기를 잡으면 승점차를 벌릴 수 있다. 선수들이 편하게 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전력은 선두 대한항공(19승8패·승점 5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기록하고도 풀세트 승부가 많았던 탓에 4위로 처져있다.

이날 KB손해보험전에서도 4세트에 끝낼 수 있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혈투를 벌였다. 한국전력의 올 시즌 풀세트 승부를 총 13경기(10승3패)로 늘었다.

신 감독은 "5세트에 많이 간다는 것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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