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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종별빙속]주형준, '불의의 부상' 이승훈 대신 매스스타트 출격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기대주 주형준(26·동두천시청)이 불의의 부상을 당한 이승훈(29·대한항공) 대신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주형준은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남자 매스스타트에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이승훈과 김민석(18·평촌고)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승훈은 지난 10일 남자 팀추월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지면서 자신의 스케이트 날에 오른 정강이를 베는 부상을 당했다. 8바늘을 꿰맨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해 이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승훈은 올 시즌 ISU 월드컵 1~4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금, 은, 동메달을 1개씩 수확해 월드컵 랭킹 1위를 질주 중이었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대신 이승훈, 김민석과 함께 팀추월 멤버로 활약하던 주형준이 기회를 얻었다.

주형준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 김철민과 함께 남자 팀추월 은메달을 합작한 선수다.

주형준도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2011~2012시즌 ISU 월드컵 2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딴 적이 있다. 2012~2013 ISU 월드컵 6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시즌까지 월드컵 대회에서 매스스타트에 꾸준히 출전하던 주형준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매스스타트에 나서지 않았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이 종목 강자 김보름(24·강원도청)이 출격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품에 안은 김보름은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금 2개, 동 2개를 따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라있다.

여자 장거리 유망주 박지우(19·의정부여고)가 함께 여자 매스스타트에 나선다.

박지우는 여자 1500m에도 출전한다. 남자 1500m에서는 김민석이 질주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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