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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톱10 보인다' 노승열, '페블비치 프로암' 사흘내 상위권

노승열(26·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셋째날 체력적 부담에도 상위권을 지켰다.

세계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6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 통산 10승째를 예약했다.

노승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페블비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닉 테일러(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1위를 달리고 있다.

스피스가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7언더파 198타로 이틀째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노승열은 선두와 10타차로 벌어져 역전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사흘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올 해 첫 톱10 가능성을 높였다.

노승열은 짙은 안개 탓에 전날 치르지 못한 2라운드 잔여홀을 돌기 위해 5번홀에서 출발,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8번홀(파4) 보기에 이어 9번홀(파4)에서는 더블 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곤두박질친 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3라운드를 연속해서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고전이 예상됐다. 드라이버가 흔들린 노승열은 전반에 1타를 더 잃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한 그는 이후 보기와 버디를 맞 바꾸는 등 이날 하루 냉탕과 온탕을 오간 끝에 상위권을 지켰다.

노승열은 지난해 두 차례 톱10에 그쳤다. 올해도 앞서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지난주 피닉스 오픈에서도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스피스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 브랜트 스네디커(미국·11언더파 204타)에 6타 앞섰다. 투어 통산 9승의 스피스는 지난해 5월 딘 앤 델루카 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도 마지막 18번홀(파5) 위기를 넘기며 버디만 6개를 기록, 10언더파로 3위로 점프했다.

강성훈(31)이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로 분전했지만 앞선 라운드에서 잃은 타수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간합계 1오버파 216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휘(25)와 최경주(47), 김시우(22) 등도 오버파로 부진하며 하위권에 그쳐 나란히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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