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증시전망, 실적 따른 차별화 장세…미중 정상회담은 부담'

이번 주(3~7일) 국내 주식시장은 1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스피 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영업이익 43조원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실적이 부합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트럼프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지는 미중 정상회담 이슈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주(27~31일) 국내 증시는 2161.17로 출발해 2160.23으로 마감, 박스권 흐름이 이어졌다.

이번주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실적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트럼프 재정 확대 정책지연에 대한 우려와 단기 차익실현 욕구 확대로 코스피는 단기 박스권에서 기간조정 양상"이라며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기업 실적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장세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2조4000억원, 2분기 43조4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소폭 하회하거나 부합하는 수준만 나오더라도 연간 100조원 순이익 2년 연속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며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컨센서스 상향 상위 업종은 IT와 소재"라면서 주간 코스피 예상범위는 2150~2190선으로 제시했다.

케이프투자증권 김유겸 연구원은 "코스피 기준 영업이익이 43조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출 등 국내외 경제 데이터에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가격 효과 뿐 아니라 물량 효과(Q)도 반영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험적으로 실적 실제치가 컨센서스를 상회한 경우는 많지 않다"며 "다만 실제치와 컨센서스 간 괴리가 2015년 이후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해외 정치 이슈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4월 6~7일에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부터 중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한 가운데 '중국과의 정상회담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최근 밝힌 바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 일정 (현지시간 기준)

▲4월3일(월) =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ISM 제조업 PMI

 ▲4월4일(화) = 한국 소비자물가, 미국 내구재 주문

▲4월5일(수) = 미국 3월 FOMC 의사록

▲4월6일(목) = 유럽 3월 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4월7일(금) =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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