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대선후보 테마주 줄줄이 급락…붕괴 시작됐나

19대 대선(5월 9일)을 한 달 남짓 앞두고 대선후보 관련 테마주들이 무더기로 폭락세를 나타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41포인트(0.30%) 하락한 2161.10, 코스닥 지수는 3.03포인트(0.48%) 하락한 625.49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는 그동안 대선 테마주로 분류돼 온 테마주들이 줄줄이 급락세를 보였다.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 돼 온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 돼 온 우리들제약이 27.29% 급락 마감한 것을 비롯해 우리들휴브레인(-22.37%), 바른손(-29.31%), 우성사료(-20.50%) 등도 급락마감했다. DSR과 DSR제강도 각각 19.87%, 17.39% 폭락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테마주로 언급 돼 온 써니전자도 22.69% 급락한 것을 비롯해 다믈멀티미디어(-21.22%), 안랩(-25.62%), 고려산업(-26.21%)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부분의 정치 테마주들이 해당 후보와 사업상 관련이 없다고 공시했고, 금융당국도 테마주 감시에 나섰지만 이를 비웃듯 매수세가 몰리며 대선 후보 테마주들은 연일 급등세를 보여왔다.

정치테마주는 실적과 무관하게 풍문만으로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 작전 세력의 개입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매번 대선 때마다 오로지 수급에 따라 묻지마 급등, 묻지마 급락이 반복 돼 왔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그동안 기대감 만으로 이유없이 급등했던 만큼 테마주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정책 테마주는 투자 위험이 매우 높아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기업의 주가상승을 담보하지 않고 지난 2012년 대선 시에도 정치적 이슈가 점차 소멸해 주가가 하락한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정책 테마주에 대한 맹신은 버려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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