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증시전망]1분기 지정학적 리스크 여전...실적 기대감은 상승

이번 주(17~21일) 국내 주식시장은 동북아 지정학적 리스크와 프랑스 대선 이슈,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대비 16.85%(0.78%) 포인트 하락하며 2134.88로 마감했다. 주 초반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이 한반도 부근으로 이동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됐다. 이후 리스크의 완화와 한국은행의 성장률 상향 조정에 하락폭을 만회하며 약보합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115~217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1분기 상장사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번주 증시에 일부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19일), 한샘(17일), KB손해보험(20일)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고, 마지막 주에 실적 발표가 다수 존재한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주 42조9000억원에서 43조원으로 추가 상승했다.

케이프투자증권 김유겸 연구원은 "3월 이후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다소 축소된 가운데, 2017년 연간 실적 전망치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IT업종에서 여타 업종 및 종목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시장 상승의 온기가 확산되며 국내 주가지수의 질적 개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등이 하락 요인으로 거론된다.

미국이 시리아 및 아프간 폭격을 감행하면서 북한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군사적 긴장 상황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23일로 예정된 프랑스 대선과 맞물리면서 시장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대북 정책, 프랑스 대선 등 예측이 어려운 이슈들로 관망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다만 "꼬리 위험이 확대되기 보다는 점차 심리적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며 "이번 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한다는 점에서 종목별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1130~1140원 수준까지 반등한 점을 감안할 때, 추
가적인 환율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경제 일정 (현지시간 기준)

▲4월17일(월) = 중국 1분기 GDP 성장률

▲4월18일(화) = 미국 3월 산업생산

▲4월19일(수) = 국내 3월 생잔자물가, 미국 연준 베이지북 공개, 유럽 3월 소비자물가

▲4월20일(목) = 미국 3월 경기선행지수, 일본 3월 수출입

▲4월21일(금) = 유럽 2월 경상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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