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기춘 지시로 문체부 3명에 사직 요구한 靑수석 증언대에

정진철 인사수석 증인 신문…김기춘 지시 내용은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 지시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따르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 실장 3명에게 사표를 요구한 청와대 인사수석이 증인으로 나온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리는 김 전 실장과 조윤선(51) 전 문체부 장관 8차 공판에서는 정진철 청와대 인사수석의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를 받고 당시 정 수석을 통해 문체부의 1급 공무원 3명에게 사직서를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문체부 공무원들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이행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이유로 사직서 제출을 요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 수석은 김 전 실장이 이들의 사직서를 받도록 지시한 내용과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증언할 예정이다.

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팀장 유모씨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유씨는 지원배제 명단을 전달 받고 22개 도서가 출판진흥원 세종도서 선정에서 배제된 경위 등과 관련해 진술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 2시10분에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리는 최순실(61)씨와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재판에는 남궁곤(56) 전 입학처장이 증인으로 나와 진술할 예정이다.

남궁 전 처장은 이 재판에 피고인으로 같이 기소돼 있지만 이날은 변론을 분리해 증인으로 선다.

남궁 전 처장은 최 전 총장 등의 지시를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그는 "최씨, 최 전 총장 등과 정유라씨의 특례 입학을 공모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38)씨도 증인으로 채택돼 있다. 장씨는 조카인 정씨의 이대 입학과 관련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이재용(49) 부회장 재판은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전날에 이어 객관적 자료 위주의 증거 조사를 실시한다. 특검은 전날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차명폰 통화내역과 금융위원회 내부 자료 등을 설명하며 관계자들 진술조서 외의 증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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