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율주행 시대 대비…'3차원 정밀도로지도' 무료로 이용 가능

대구 규제프리존, 서울 여의도 일대 등을 추가한 정밀도로지도를 온라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3차원 정밀도로지도'가 국토지리정보원 누리집에서 공개됐다고 30일 밝혔다.

정밀도로지도는 도로 규제선(차선·정지선·경계선 등), 시설(중앙분리대·터널·교량 등), 표지정보(교통안전표지·노면표시·신호기 등)를 3차원으로 표현한 전자지도다.

자율주행차 개발과 이를 위한 도로·교통 체계 고도화에 기본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15년부터 자율주행 시범운행 구간 등에 대한 정밀도로지도를 시범구축해 지난해 12월부터 민·관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하는 지역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에 구축한 자율주행 시험운행구간 2개 노선과 대구규제프리존(자율주행 특화도시), 여의도 일대의 총 194㎞다.

자율주행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 등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과속방지턱,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지주 시설 등이 보완됐다.

차량기반 멀티센서 측량시스템(MMS)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취득한 포인트 클라우드(레이저 반사파를 이용한 3차원 위치정보)도 온라인에서 공개된다.

정밀도로지도는 민·관 자율주행차 개발 및 관련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여의도 일대는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중심 시가지를 구축해 '도심지 내 자율주행' 연구·개발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적 목표인 2020년 자율주행 3단계(조건부 자율주행) 상용화에 맞춰 2020년까지 고속도로, 특화도시 등 국가적 필요(도로 인프라 고도화)와 수요가 있는 지역에 대해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할 예정이다. 표준화 및 기술 개발과 제도 부문 개선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는 평창올림픽 지원 등을 위한 경부·영동 고속도로와 관계기관 요청에 따른 판교 제로시티(차세대융합기술원 요청, 자율주행 시연), 행복도시(행복청 요청, 자율주행 특화도시) 등 총 870㎞를 구축한다"며 "이미 구축한 지역 중 변화된 정보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반영·갱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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