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내 상장사 60%, '지배기구-외부감사 대화' 연 2회 이하"

삼정KPMG, 국내 1800여개 상장기업 감사위원회 현황 등 전수 조사

국내 상장사 중 60% 이상 기업들은 지배기구(내부감사기구·이사회)와 외부감사인간 소통 횟수가 연 2회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삼정KPMG가 국내 1819개 상장기업의 감사위원회 현황 등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배기구와 외부감사인간 소통 횟수가 연 2회에 못 미치는 상장사는 2016년 사업연도 기준 64%다.

이는 금융당국 독려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2회 증가한 수치다.

연 5회 이상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 상장사는 1.4%에 불과했다.

또 감사(위원)를 실무지원하는 감사보조 조직의 보고 라인이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인 경우는 26.94%인 반면 감사는 6.1%, 이사회는 6.38%에 불과해 감사의 독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전체 상장사 중 226개사(12.4%)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횄다.

이 중 의무설치 대상(155개사·68.6%) 이외에 자발적으로 설치한 기업은 71개사(31.4%)다.

김유경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리더는 "최근 기업의 부실경영과 불투명한 회계에 대한 해법으로 감사위원회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정KPMG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감사위원회 저널 2호'를 주요기업의 감사·감사위원, 언론사, 학계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일반인들은 삼정KPMG 홈페이지(https://home.kpmg.com/kr/ko/home.htm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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