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충당금 쇼크' 특수은행 실적 개선...1분기 은행 순익 50% 급증

1분기 은행권 순이익 4조3000억…전년比 49% 증가시중·특수은행 순익 일제히 상승, 지방은행은 '정체'

지난 1분기 은행권의 순익이 50% 가까이 급증했다.

주요 수익원인 이자이익의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환율하락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크게 늘고 대손비용은 감소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3월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 전)은 4조3000억원으로 1년 전(2조9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49.0%) 증가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적립으로 적자를 낸 특수은행의 실적이 개선되며 순익이 크게 뛰었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시중은행 6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8000억원 전년 같은 기간(2조2000억원) 대비 6000억원(26%) 늘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은 1조5000억원의 순익을 기록, 8000억원(125%) 불었다.

지방은행의 순익은 3000억원으로 전년 수준이었다.

1분기 중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8000억원 전년 동기(8조4000원) 대비 4000억원(4.3%) 늘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은 3.7% 증가한 가운데 예대금리차이 확대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0.03%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1조2000원(88.4%) 급증했다.

환율하락 등으로 외환·파생이익이 7000억원(168.0%) 늘었고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2000억원 발생하는 등 일회성 이익도 발생했다.

대출을 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대손비용은 1조5000억원으로 1조원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6%으로 0.24%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71%로 2.9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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