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국 펀드 투자자 비율 32.3%로 미국 43.6%에 비해 낮다

한국 펀드 투자자 비율이 32.3% 수준으로 집계돼 43.6% 수준인 미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지난해 11월 만 25∼64세 성인 남녀 2530명을 상대로 온라인 및 대면조사 방식으로 펀드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32.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에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50.2% 였던 것에 비해 17.9%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한국의 펀드 투자자 비율은 지난 2012년 50.2%, 2013년 39.0%, 2014년 28.7%, 2015년 37.6% 등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반면 미국자산운용협회가 지난해 5~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펀드에 투자하는 비율은 43.6%로 나타나 한국보다 11.3%포인트 높았다.

미국의 경우 2012년 44.4%, 2013년 46.3%, 2014녀 43.3%, 2015년 43.0% 등으로 45%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펀드 시장이 위축되는 원인 중 하나로 금융소비자들의 금융회사에 대한 불신을 꼽을 수 있다"며 "국민들의 금융회사에 대한 신뢰는 금융시장 발전의 근간으로 그 동안 펀드 불완전 판매 등으로 약화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감독당국과 금융회사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자의 연령을 살펴본 결과 한국은 대체로 연령구간 별로 투자자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미국은 45세 이상 투자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펀드 투자의 1순위 목적은 한국과 미국 투자자 모두 '은퇴 대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은퇴 대비라고 응답한 비율이 31%로 집계됐다. 이어 보유자산 불리기(13%), 사업자금 등 목돈 마련(10.8%), 내 집 마련 또는 넓은 집으로 이사(10.4%), 부동산 투자자금 마련(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은퇴 대비라고 응답한 비율이 74%로 집계됐다. 이어 비상자금(7%), 높은 수익 기대(6%), 교육비 마련(5%)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자들은 주로 퇴직연금을 통해 펀드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한국보다는 은퇴대비를 위해 펀드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 위험 수용 정도를 살펴보면 한국은 안정추구형의 비율이 43%로 가장 높았다. 위험 중립형은 22%였고, 원금손실 없이 예·적금 수준 수익률을 기대하는 안정형은 20%였다.

미국은 평균 수준의 위험 감수하고 평균 수준의 위험을 감소한다는 투자자가 47%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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