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문재인 "다음 정부에서 코스피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 메세지 남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8일 "다음 정부에서 안보 불안 등 컨트리 리스크를 해소하고 구조 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우리 주식시장은 더욱 활력을 되찾고 주가는 안정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자본시장 육성과 중산서민층 재산형성 지원 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제13차 경제현안 점검회의에 서면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문 후보는 막바지 유세일정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채 서면으로 메시지를 남겼다.

문 후보는 메시지를 통해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기록을 축하한다"며 "이는 세계경제 회복과 국내기업들의 실적호조 등 경제적 요인도 있지만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우리 증권시장은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고 중산서민층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역할도 미흡했다"며 "앞으로는 자본시장을 적극 육성해서 기업들의 투자재원 조달을 뒷받침하고 중산·서민층의 건전한 재산형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코스닥 시장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혁신 중소벤처기업들이 투자 자본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해서는 코스닥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투자자 보호 측면도 고려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의 테슬라 같은 기업이 우리나라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창업 초기에 이익을 내기 어려운 유망한 혁신기업들이 코스닥에 상장해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캠프 비상경제대책단은 이날 회의를 통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재정비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비상경제대책단의 이용섭 단장은 "지난 4년 동안 미국의 다우지수는 50.8% 상승했고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83.9% 상승했지만 박근혜정부 4년 동안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3.9% 밖에 상승하지 못했다"며 "이는 한국경제의 미래와 정부정책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 부족, 기관투자가들의 역할 미흡, 시장 투명성과 기업지배구조상의 문제, 낮은 배당성향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증시는 경제의 선행지표다. 다음 정부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실효성 있게 시행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의 걸림돌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가면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성장 시대를 열어 간다면 우리 증권시장은 견실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산·서민층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대상을 소득여부에 관계없이 주부, 청년, 은퇴자를 포함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등 신형 ISA 도입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이용섭 단장, 최운열 부단장(국회의원), 김동열 부단장(현대경제연구원 이사), 고동원 위원(성균관대 교수), 김성진 위원(숭실대 교수), 김현철 위원(서울대 교수), 이경렬 위원(전 기업은행 부행장), 이동걸 위원(동국대 교수), 조훈 위원(카이스트 교수), 황성현 위원(인천대 교수), 박찬희 상황실장(중앙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문재인 후보 메시지 전문.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기록을 축하합니다. 이는 세계경제 회복과 국내기업들의 실적호조 등 경제적 요인도 있지만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정부에서 안보 불안 등 컨트리 리스크(country risk)를 해소하고 구조 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우리 주식시장은 더욱 활력을 되찾고 주가는 안정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증권시장은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고 중산서민층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역할도 미흡했습니다. 앞으로는 자본시장을 적극 육성해서 기업들의 투자재원 조달을 뒷받침하고 중산·서민층의 건전한 재산형성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혁신 중소벤처기업들이 투자 자본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해서는 코스닥 시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투자자 보호 측면도 고려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의 테슬라 같은 기업이 우리나라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창업 초기에 이익을 내기 어려운 유망한 혁신기업들이 코스닥에 상장하여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합니다. 오늘 개최되는 비상경제대책단의 '제13차 경제현안 점검회의'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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