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피 역대 최고치 경신하며 증권주 고공행진

"증권주 10 종목 평균 상승률 올 들어 23.9%↑·한달여만엔 9.2%↑" "1분기 실적 기대감↑…자본시장법 시행령 통과에 따른 호재 앞둬"

코스피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자 증권주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증권주 10 종목의 주가는 지난 8일 현재 작년 말과 비교해 평균 23.9% 급등했다. 지난 3월 31일과 대비해서는 평균 9.2% 뛰었다.

올 들어 주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44.6% 불었다.

이어 유진투자증권(38.4%), 미래에셋대우(28.7%), 메리츠종금증권(26.7%), 대신증권(23.1%), KTB투자증권(21.4%), 유안타증권(18.2%), 삼성증권(14.4%), 키움증권(12.6%), 교보증권(11.2%) 등 순이다.

한달여 전과 비교한 증권주 주가 수익률 순위를 보면 유진투자증권이 18.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메리츠종금증권(17.7%), KTB투자증권(13.2%), NH투자증권(11.2%), 유안타증권(9.1%), 삼성증권(7.7%), 대신증권(7.6%), 교보증권(4.6%), 미래에셋대우(3.1%), 키움증권(-0.4%) 등의 차례였다.

대체로 넉달여 전과 한달여 전의 증권주 수익률 순위는 비슷한 경향을 띠었다.

코스피가 파죽지세 양상을 보이면서 증권주의 향후 행보도 밝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 지수 상승은 증권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선 실적 전망이 좋다. 키움증권은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메리츠종금증권 등 5개사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4% 상승한 40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호재도 앞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서연 연구원은 "지난 2일 금융위원회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과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의결하고, 국무회의도 통과시켰다"며 "이에 따라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5곳은 오는 12일부터 신규 업무 인가를 신청한 후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발행어음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동시에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이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가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10%에서 30%로 확대되는 것도 증권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서는 코스피 신고가 돌파라는 시장 흐름에 대비해서는 이익 모멘텀이 약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대신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4월 증권업종의 지표를 보면 트레이딩 및 상품 부분 손익이 1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브로커리지 부분의 이익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증권업종의 4월 경상 이익이 코스피 신고가 돌파라는 시장 흐름에 대비해 이익 모멘텀이 약하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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