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증시전망] 새 정부 출범 기대감 지속…北미사일 발사 등 불확실성 영향 염려

이번 주(15~19일) 국내 주식시장은 새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의 영향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8~12일) 국내 증시는 2241.24로 출발해 2286.02로 마감, 2% 가량 상승했다. 4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452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9일 문재인 19대 대통령 당선으로 정치·외교적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정부는 문 대통령 당선 직후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 편성을 공식화했다.

1분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 11일까지 국내 상장사의 실적 발표는 77%가량 진행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3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은 이번주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사상 최고치의 경신이 지속되고 있고, 대선 이후 코스닥의 모멘텀도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양호한 실적으로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추가 상승 지속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미국의 6월 금리 인상 등 하방 리스크도 적지 않다.

북한은 문 대통령 당선 후 닷새만인 14일 오전 5시27분께 평안북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700㎞로 추정된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5일 만이다. 북한은 당시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 최대 고도 71㎞ 솟구쳐 오른 뒤 공중폭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6월 금리 인상, 중국 경제지표 부진 가능성 등도 하방 리스크로 꼽힌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1분기 실적 시현이 종료 시점에 가까워짐에 따라 지수 상승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 일정 (현지시간 기준)

▲5월15일(월) = 미국 NAHB 주택시장지수 발표, 중국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발표

▲5월16일(화) = 미국 산업생산·주택착공건수·건축허가 발표

▲5월17일(수) = 일본 산업생산 발표, 유럽 소비자물가 발표

▲5월18일(목) = 일본 GDP 발표

▲5월19일(금) = 미국 선행지수 발표, 유럽 소비자기대지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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