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피 2200선 돌파에…주식 관련 사채 권리행사 작년 比 62.4%↑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돌파하며 상승 행진을 지속하자 주식 관련 사채의 권리행사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넘어선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17일까지 주식 관련 사채 권리행사 금액이 34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14억만원에 비해 62.4% 증가했다.

이 기간 주식관련 사채 권리행사 건수도 6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29건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관련 사채는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처럼 미리 정한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이나 발행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이 유동성 랠리를 이어가자 권리행사 금액과 건수가 급증한 것이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2293.08로 사상최고치(2296.37)에 바짝 다가선 상태이며, 코스닥지수도 640.01로 연중 최고치(647.58)에 근접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하는 권리 행사가 많아진다"며 "최근 주식과련사채의 권리행사 증가는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국내증시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간 파워로직스 1회(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에스마크 4회(전환사채), JW홀딩스 2회(전환사채), 옵트론텍 8회(전환사채), 한신공영 20회(전환사채), JYP엔터테인먼트 10회(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티웨이홀딩스 22회(전환사채) 등의 순으로 권리행사액이 컸다.

투자자 입장에선 발행한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채권에 투자한 원리금과 약속된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주가 상승 시에는 권리행사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주식관련 사채의 행사가 늘어나면 사채물량이 대거 주식으로 전환 돼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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