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증시전망]경기지표 주목…"악재 없다"...거칠 것 없는 코스피

증권사, 코스피 이번주 전망치 2300~2380

코스피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해 이번주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 산업활동 및 수출입 지표 등이 발표되지만 특별한 악재는 없다며 2300선이 견조하게 지지되며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한 주간(22~26일) 66.82포인트(2.92%) 오른 2355.30에 장을 마쳤다. 첫 거래일인 22일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2300선을 첫 돌파했으며 25일에는 2350선까지 넘어섰다.

이에 따라 증권사는 코스피를 긍정적으로 관측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코스피 전망 범위를 2320~2370으로 제시했다. 코스피가 2350선 안착을 시험하며 역사적 신고가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한국 수출 개선과 내수경기 저점 통과 전망, 올해 기업실적 퀀텀 점프에 대한 긍정론, 신정부 J노믹스 정책 기대, 중국을 위시한 신흥국 경제 바닥 통과 진단,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의 글로벌 자금 로테이션 가능성 등 중장기 긍정요인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이 점증하는 가운데 기관 수급 선회 효과가 가세해 코스피가 기념비적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대내외 수급 선순환 구도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황소장 랠리의 추세화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이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2300~2380으로 내놨다. 특별한 악재가 보이지 않아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KTB투자증권 김윤서 연구원은 "지난 24일 현지시각 공개된 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된 언급이 매우 완화적이었다"며 "연준발 신흥국 유동성 공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 나올 국내 4월 산업활동동향(31일)과 5월 수출입(1일) 지표에서 짚어볼 수 있는 설비투자 현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서 연구원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온건한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국내외 경기 환경은 세계 증시 강세의 또 다른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내외 설비투자 지표들의 개선 모멘텀이 4~5월 숫자에서 지속적으로 확인된다면, 기계·건설 등 산업재 관련 주식들이 주도주로 재차 부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전망치를 2320~2360으로 잡았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이번주 주요 거시경제 지표 관련 동력은 미국 여름 휴가철인 소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소프트지표(조사·심리 지표)의 둔화 가능성은 이미 예견된 것으로 지표보다는 유가 방향성이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가의 흐름에 따른 소재·산업재의 주가의 연동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의 동반 개선세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민감주내 종목 확산 및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화증권 선승범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연일 상승해 단기 급등한 측면이 있지만 아직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고 국내 경기회복과 기업수익 개선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 상승이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다"며 "현재 국내 증시를 둘러싼 여건들을 볼 경우 눈에 띄는 악재들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71조원에 달하는 대차잔고의 숏커버링(공매도를 청산하기 위한 주식 매수)이 나타날 경우 증시 상승을 가속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현지시각 기준)

▲ 30일(화) = 미국 근원 5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 31일(수) = 한국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4월 산업활동동향,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

▲ 1일(목) = 한국 5월 수출입·소비자물가, 미국 5월 ISM 제조업지수, 중국 5월 PMI 차이신 제조업지수

▲ 2일(금) = 한국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실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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