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감원, 카드론 과도하게 늘린 '국민카드'에 지적

KB국민카드가 카드론(장기대출) 취급을 과도하게 늘려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3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 24일 카드론 리스크 관리 등으로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경영유의 및 개선사항은 금융회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적 성격의 조치다.

금감원 조사 결과 국민카드의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5조60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368억원(17.6%) 증가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2967억원(5.6%)이 늘어 업계 평균증가율(1.9%)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아울러 수십만 명의 회원이 다중 채무자인데다, 7~10등급의 저신용자 비중도 상당해 향후 금리 상승 시 가계의 상환능력이 나빠지면 부실 위험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저신용자·다중채무자 등 부실위험이 높은 회원에 대한 카드론 취급 비중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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