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아세안 FTA 체결 10년, 연평균 5.7% 교역 증가

한국과 아세안(ASEAN)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교역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아세안 FTA 체결 이후, 10년 동안 교역은 5.7% 증가했다. 이는 2.4%를 기록한 한국과 전세계 교역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아세안 수출은 FTA 발효 후 연평균 7.5%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주요국 연평균 수출을 보면 ▲아세안(7.5%) ▲중국(4.7%) ▲미국(4.2%) ▲일본(-0.9%) ▲EU(-2.0%)이었다.

한국의 아세안 수출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어 2016년에는 제2의 수출 지역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아세안 국가별 수출 비중을 보면, 베트남·싱가폴·말레이시아 등 3개국에 대한 수출이 아세안 수출의 70.6%를 차지했다.

수출 품목을 보면 반도체·석유제품·무선통신 등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FTA 발효 후 무선통신·평판디스플레이 등의 수출이 급증했다.

아세안 시장 점유율을 보면 FTA 발효 후 10년간 일본·EU·미국은 지속적으로 줄어든데 비해 한국은 늘었다.

수입은 10년 간 증감을 반복하면서 연평균 3.3% 증가했다. 이는 세계 수입 증가율(1.4%) 보다 1.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아세안 수입 비중도 2007년 9.3%에서 2016년 10.9%로 늘며 주요 수입 지역으로서 중요성이 커졌다.

지난해 국가별 수입 비중을 보면,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폴로부터의 수입이 아세안 수입의 79.2%를 차지했다.

수입 품목을 보면 반도체·무선통신기기·의류 등이 주요 품목이며, FTA 발효 후 무선통신기기·의류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지난해 아세안에서 한국 시장 점유율은 10.9%를 기록 FTA 발효 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무역수지 흑자는 FTA 발효 후 연평균 20.5% 증가해 지난해에는 302억 달러 수준이었다.

지난 10년간 아세안 투자는 연평균 60억 달러로 발효 전 10년간(1997~2006년) 연평균인 11억 달러 대비 5.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 투자는 연평균 14억 달러로 발효 전 10년간(1997~2006년) 연평균(10억 달러) 대비 1.4배 늘었다.

산업부는 "낮은 개방수준과 더딘 관세인하 스케줄을 개선하는 FTA 업그레이드 협상의 조속한 마무리를 통해 FTA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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