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세종대로, 4일 첫 양방향 전면통제...보행전용거리 운영

서울시는 4일 최초로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양쪽 방향 모두를 전면 통제하고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한다.

2012년 9월부터 지금까지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는 광화문삼거리에서 세종대로사거리로 가는 550m 편도 구간만 운영돼왔다.

세종문화회관 앞 서측 세종대로는 6개 지역 대표 축제가 펼쳐지는 지역축제거리로 운영된다. 미 대사관 앞 동측 세종대로에서는 전국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도농상생장터가 열린다.

올해로 20번째를 맞은 보령 머드축제를 세종대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머드축제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대표 축제다.

2017 보령방문의 해 선포식 행사도 함께 열려 보령시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남희석·안소미를 만나볼 수 있다. 머드송 댄스팀·걸그룹 축하공연도 즐길 수 있다.

이천쌀을 주제로 전통 농경문화를 지키고자 열리는 이천쌀문화축제는 이천 지역에서 행해지던 전통 민속놀이인 거북놀이 공연을 선보인다.

수수 잎으로 만든 거북이를 등에 메고 엉금엉금 거북이 흉내를 내며 풍물패와 함께 가가호호 방문해 축원을 해줬던 한가위 세시풍속인 거북놀이는 당일 낮 12시와 오후 3시에 열린다.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100여종 요리가 전국 산지에서 모여드는 도농상생장터도 함께 열린다.

세계 슬로우푸드협회가 지정한 우리나라 대표 슬로우푸드인 예산 삭힌 김치, 청양 로컬푸드 협동조합의 헛개나무·버섯빵, 홍성 팥장, 양주 개똥쑥, 완주 오색편강 등이 출품된다.
이밖에 봉천 놀이마당, 난타 타악, 팝페라, 무술 등 공연과 드라이플라워, 캘리그래피, 종이 공예 등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행사가 열리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는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전 방향 차량이 통제된다.

이날에는 평소 세종대로를 지나던 33개 버스노선도 우회 운행하고 보행전용거리로 통제되는 광화문↔세종대로 내 시내버스 정류장 5개도 폐쇄된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광화문(동화면세점 앞), 종로1가(종각 앞), 안국역 등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행사 당일 세종대로 일대 교통 혼잡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과 함께 주변 17개 교차로와 주요 횡단보도에 경찰·모범운전자·안전요원 등 130여명을 분산 배치해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교통 흐름을 조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교통정보를 120다산콜센터, 주요 도로 VMS(도로전광표지판), 교통정보센터홈페이지(topis.seoul.go.kr), 모바일웹(m.topis.seoul.go.kr)을 통해서도 안내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일요일 광화문 일대는 모두 보행자를 위한 공간이 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걷기 좋은 도심 공간을 더욱 확충해 선진 보행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