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롯데면세점, 베트남 시장 진출 성공···중국서 받은 타격 돌파구 되나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지속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

롯데면세점이 업계 최초로 베트남 시장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매출 타격 돌파구가 될 지 주목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월부터 베트남 다낭 공항에서 '푸칸면세점'을 임시 오픈, 영업을 진행 중이다. 푸칸면세점은 올 하반기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롯데면세점이 60% 지분을 출자한 '푸칸면세점'을 설립했다고 공시했다. 최다출자자 역시 롯데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면세점 사업의 전망이 밝은 몇몇 국가들을 중심으로 면밀한 시장 진출을 위한 조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베트남 시장 진출은 그 노력의 일환으로 거둔 성과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여러 국가를 검토 물망에 올려왔다"며 "베트남은 특히 면세점 사업의 전망이 밝아 적극적으로 진출 노력을 해온 것이 최근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면세점 측은 푸칸면세점에 60%의 지분을 출자했다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롯데면세점이 푸칸면세점 최다출자자에 이름을 올리면서 면세점 운영을 보다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베트남 시장 진출로 인해 롯데면세점은 총 6개의 해외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또 이달 태국에 '롯데면세점 방콕 시내점' 오픈을 완료하면 총 7개 해외면세점을 보유하게 된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여파로 국내 면세점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롯데면세점은 이번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낸 모습이다.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이 치열한 국내시장에 비해 비교적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향후에도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속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 면세점의 세계화를 꾀하겠다"며 "한국 상품의 해외 진출 및 국내 영업점과 연계를 통한 외국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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