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증시전망] 英 총선 등 대외 변수 '주목'···코스피, 단기 조정 가능성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온 코스피가 이번 주에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국 총선 등 대외 변수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지만 최근 수출 호조 등 국내 경기 회복세가 견조해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한 주간(5월29~6월2일) 18.75포인트(0.80%) 오른 2371.72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초 이틀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던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상승 전환한 뒤 마지막 거래일인 2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와 장중 최고치(2372.65)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코스닥 역시 지난 2일 658.78에 거래를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새정부 출범 효과 등으로 국내 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대외 이벤트들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8일 영국에선 조기 총선이 열린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리더십 강화와 강력한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기 총선을 결정했다.

만약 이번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과반의석을 다시 차지할 경우 19일부터 시작되는 브렉시트 협상에서 메이 총리는 더욱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수 있다.

같은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도 진행된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신호가 나올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드 브렉시트 현실화, 중국 유동성 경색, 유가 추가 하락 우려 등과 함께 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확대 돼 있다"며 "다만 경기 개선세를 훼손할만한 리스크 요인이 없다는 점에서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건전한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기관투자자의 대기매수세가 상당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조정시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340~2390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쾌조를 보인 1분기 국내 상장사 실적이 6월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국내 경기 회복세가 확인됐다는 점은 주가 상승 요인"이라며 "이번주 코스피 전망치는 2340~2390으로 대형주 및 가치주 중심의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코스피 전망 범위를 2300~2350으로 제시했다.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현지시각 기준)

▲ 5일(월) = 한국 5월 외환보유고·4월 경상수지, 미국 4월 제조업수주, 중국 5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 6일(화) = 일본 4월 실질 임금총액, 미국 5월 고용시장경기지수, 유로존 5월 마킷 서비스 PMI·4월 소매판매

▲ 7일(수) = 중국 5월 외환보유고, 유로존 1분기 GDP

▲ 8일(목) = 일본 1분기 GDP, 중국 5월 수출입

▲ 9일(금) = 중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생산자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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