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한류그룹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고개를 숙였다.
현재 의무경찰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탑은 4일 오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자신의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을 담은 글을 공개했다.
탑은 "저의 커다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며 "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 사죄드리기조차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를 아껴주시던 팬 여러분과 저의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그 어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고 저 또한 제 자신에 매우 실망스럽습니다"고 했다.
"수 천 번 수 만 번 더 되뇌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더 깊이 뉘우치겠고 두 번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잘못은 없을 것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탑의 대마초 흡연 혐의 건은 지난 4월24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1년6개월 이상 징역형을 받을 경우 경찰청의 직위해제를 거쳐 당연퇴직 절차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