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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깊은 울림주는 가족 이야기 매력"...'당신의 부탁' 출연

배우 임수정(37)이 영화 '당신의 부탁'(감독 이동은)에 출연한다고 제작사 명필름이 5일 밝혔다.

 '당신의 부탁'은 2년 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효진'이 죽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홀로 남겨진 아들 열여섯살 '종욱'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임수정은 효진을 연기한다. 그는 "가장 먼저 마음에 와 닿은 건 시나리오였는데, 정갈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 작품 시나리오는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심사위원당은 "문장이 군더더기 없이 정갈하면서도 필요한 말은 모두 전달하고 있다. 자신들도 모르게 상대를 치유하는 설정이 긍정적이고 매력있다"는 평했다.

연출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환절기'로 관객상을 받은 이동은 감독이 맡는다. 이 감독은 "가족에게 상처받은 이들이 함께 새로운 관계를 만들며 성장하는 이야기"라며 "효진은 평범함 속에 평범하지 않은 사연을 지닌 현실적인 인물이다. 임수정 배우만의 섬세한 연기와 자연스러운 매력이 극중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고 했다.

 '당신의 부탁'은 이달 중순께 본격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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