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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기 전에 빚지는 아이돌 멤버들 '연기돌'로 변신 한창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연기를 소재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신화'의 에릭을 시작으로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제국의아이들'의 임시완, '미쓰에이'의 수지 등 연기돌로 이미 자리매김한 아이돌들은 이미 수두룩하다.

하지만 오디션, 요리 등 트렌드에 아이돌을 연결시켜온 예능 프로그램의 경향이 연기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KBS는 웹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연출 고국진)을 론칭해 방송하고 있다. 걸그룹 멤버 7인이 자신들의 고민과 꿈, 인생을 담아 한 편의 드라마를 직접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미션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무대 위 화려한 걸그룹의 세계와 달리 질투, 배고픔, 정산문제 등으로 한숨짓는 실상을 그린다.

레드벨벳 슬기, 아이오아이 출신 전소미, 마마무 문별, 러블리즈 수정, CIVA 김소희, 오마이걸 유아, 소나무 디애나 등 인기 걸그룹 멤버들이 총출동한다.

방송 중인 K 스타 예능프로그램 '내가 배우다'는 아이돌 연기 대결을 표방한다. 차세대 연기돌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연기 대결 이후 즉석에서 순위가 매겨지는 형식이다. 우승자는 iHQ 신작 드라마에 캐스팅 된다.

AOA의 찬미, 나인뮤지스 금조, 에이프릴 나은, 모모랜드의 낸시, 매드타운의 조타, 크나큰의 박승준, 빅톤 정수빈, 마이틴 송유빈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 출연한 레드벨벳의 조이, 7월 방송 예정인 KBS 2TV 드라마 '학교 2017'의 세정 등 여전히 차세대 연기돌을 꿈꾸는 아이돌들의 드라마, 영화 출연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아이돌이 연기를 하는 것 자체를 소재로 삼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돌의 배우로서 활약이 자연스러워진 것과 팬덤으로 인해 보통 수준 이상으로 나오는 시청률 그리고 화제성 등이 우선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숫자가 10명 안팎으로 고정, 무대 위에서 주목 받지 못하는 멤버들이 생기고 당사자와 회사 등이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면서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고국진 PD는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 제작발표회에서 "아이돌 멤버들이 빛나기 전에 빚을 져야 하는 상황이 있고 음지에서 노력하는 연습생들도 많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그런 노력과 애환이 조명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타그룹 멤버들이 함께 드라마를 만들고 연기를 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타그룹과 어울릴 기회가 많지 않은데,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응원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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