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9월 1일 부터 별도 법인으로 분할

사업 분할 통해 향후 롯데쇼핑 유통사업 핵심역량 집중 통한 경영 효율성 증대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가 오는 9월1일 부로 별도의 법인으로 분할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영화관운영, 영화/컨텐츠 투자배급 등 시네마사업을 미설립법인 '롯데시네마㈜(가칭)'에 3515억9200만원(자산총계는 4844억5200만원, 부채총계 1328억6000만원)에 양도한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롯데쇼핑 전체 자산총액의 2.66%, 매출액의 3.9%에 달한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날 열린 롯데쇼핑 정기이사회에서는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를 ‘롯데시네마 주식회사(가칭)’라는 독자적인 법인으로 분할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 방식은 롯데쇼핑㈜이 시네마 사업부 순자산을 영업 양도(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롯데쇼핑㈜은 '롯데시네마 주식회사'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현재 롯데쇼핑㈜은 백화점, 마트, 슈퍼, 헬스앤뷰티스토어(롭스)의 4개 유통 사업 부문과 서비스 사업부인 롯데시네마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에는 유통 사업과 서비스 사업을 분리·경영하여 유통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경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롯데쇼핑사업부에 속해 있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던 롯데시네마는 분할 이후 적정한 사업가치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시네마의 국내 사업규모는 2016년 기준 매출 6000억원대, 영업이익 400억원으로, 롯데시네마의 적정한 가치 평가에 따라 모회사인 롯데쇼핑의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분할을 통해 롯데시네마는 기존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확대 등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롯데시네마는 국·내외 신규관 출점을 통한 양적 성장과 신규 컨텐츠 개발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쇼핑은 2009년에도 '식품사업본부'와 '크리스피 크림 도넛츠(KKD)'의 2개 사업본부를 분할했다. '식품사업본부'는 ㈜롯데삼강(現 롯데푸드)으로 양도되었고, '크리스피크림 도넛츠(KKD)'는 자본금 20억원 규모의 신설법인 '롯데KKD㈜'로 분리되었다가 지난 2010년 7월1일 롯데리아에 합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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