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증시전망]기업 실적 상승세로 기대감과 불확실성 영향 동시에 받을 것

이번 주(12~16일) 국내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과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심리의 영향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5~9일) 국내 증시는 2371.72로 출발해 2381.69로 마감, 0.42% 가량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주동안 외국인은 824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업들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정치적 리스크도 크게 완화됐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새 정부가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추진하고 있어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반면 미국의 금리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이슈 등 대외적으로는 불안 요인이 적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자산매각 등에 대한 추가 언급이 나올지도 이번 FOMC의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주게 될 가능성도 있다.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청문회 증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사법방해죄' 등의 혐의가 적용되는데 이는 중범죄로 분류되기 때문에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

  현재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를 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개연성도 존재하지만 특검 수사 이후 탄핵 등이 거론되는 시점은 1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워싱턴발 불확실성은 단기 조정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주식시자의 가장 큰 조정 요인은 6개월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확대와 유가 추가 하락 여부지만 유가가 재차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을 반영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금융 중심의 주도 속에 종목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힘을 받고 있는 펀더멘탈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가 정치 및 정책에 대한 부담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시중금리 반등이 재개될 경우 대형주 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 전망치가 양호하고 주가 흐름의 변동성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주요 경제 일정 (현지시간 기준)

   ▲6월12일(월) = 일본 핵심기계수주

 ▲6월13일(화) = 미국 생산자물가

 ▲6월14일(수) = FOMC 기준금리 결정, 미국 소비자물가·소매판매·기업재고, 한국 실업률, 중국 산업생산·소매판매, 일본 산업생산

 ▲6월15일(목) =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 미국 산업생산, 뉴욕주 제조업지수, NAHB 주택시장지수

 ▲6월16일(금) =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미국 주택착공건수·건축허가, 유럽 소비자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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