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친환경 짙은 환경부 장·차관 인사에 ···재생에너지·전기차 종목 수혜 누릴 듯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김은경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 지명

문재인 정부의 첫 환경부 장·차관 인사에 친환경 인사들이 지명됨에 따라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종목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지속가능센터 '지우'의 김은경 대표를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환경문제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오랜 기간 연구해 왔다.

환경부 차관에는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장을 임명했다. 안 차관은 환경·기후 변화 이론에 정통한 연구원이다. 특히 오랜 기간 '100% 재생에너지 사회'를 역설해온 열렬한 재생에너지 찬성론자라는 평이 나온다.

문 정부가 지명한 첫 환경부 장차관이 모두 비관료 출신의 시민운동가임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온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전일의 환경부 장차관 인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 중심이 기존의 화석 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변경됐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특히 문 정부는 최근 결정한 노후 석탄 발전소 일시 정지를 기존 주무부서인 산업부 대신 환경부에 명령할 정도로 향후 에너지 정책 실현의 중심에 환경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환경부 장차관 인선으로 국내의 풍력 및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시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병화 연구원은 "국내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입지 규제"라며 "특히 환경보호 명목 하에 풍력발전의 최적지의 상당 부분이 환경부의 규제에 묶여 있어 환경부의 생태 등급 규제만 풀어도 최소 10년간은 풍력업체들의 일거리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국내 전기차 시장은 2만~3만대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며 "전기차 확대 정책으로 국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들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풍력 산업의 유망주로 국내 풍력터빈 시장의 과점사업자인 '유니슨',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자 '동국S&C', 해상풍력 타워전문업체 '씨에스윈드', 해상풍력 단조품 생산 1위업체 '태웅' 등을 꼽았다. 신정부 전기차 확대 정책 수혜주로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전해액 소재 사업자 '후성', 배터리 폭발 방지 부품 제조업체 '상아프론테크',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제조업체 '피엔티' 등을 추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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