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 러시아에서 올 1분기 휴대폰시장 1위

삼성전자가 러시아에서 휴대폰 전체와 스마트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 보고서인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러시아 휴대폰 전체와 스마트폰 부문 모두 각각 시장점유율 21%와 31%로 1위를 지켜냈다. 

  이는 지난 1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대비 6%, 휴대폰 판매량은 11% 증가한 상황에서 이뤄낸 것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은 스마트폰 부문에서 점유율 12%로 2위에 올랐으며, 아이폰 5S가 애플 판매량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삼성과 애플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매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전년대비 143%의 성장률을 기록한 6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부문에서 두개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9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러시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LTE시장의 빠른 확대이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LTE지원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71%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64% 성장한 수치이다.

  또 디스플레이 5인치 이상인 패블릿 제품이 전년대비 50% 성장을 보이며, 전체 스마트폰의 52%를 차지했다. 미디어텍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39%를 차지했다.

  지난 한해 동안 15개 이상의 브랜드가 러시아 휴대폰 시장에 신규로 진출했으며 이는 러시아 시장의 성장에 대해 업계가 긍정적이라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는 2014년 후반부터 시작된 경기 불황에서 힘겹게 회복 중이었던 지난해 동 기간에 비해 긍정적인 출발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비자의 구매력이 완전히 회복되었는가에 대해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있기는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스마트폰 구매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는 최근 거래된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가격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도 지난 1분기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대비 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프리미엄 시장과 함께 향후 150달러에서 300달러 사이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중저가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중국 브랜드의 러시아 시장 공략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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