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지역 곳곳에 멸강나방 애벌레 출현...큰 피해 예상

경기농업기술원, "발견 즉시 방제해야"


경기지역 곳곳에서 멸강나방 애벌레가 발생했다.

  멸강나방(조밤나방) 애벌레는 벼, 옥수수, 수단글라스 등을 갉아먹어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20일 경기도농업기술원(경기농기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여주시에서 멸강나방 애벌레 발생이 확인됐다.

  이후 안성, 여주, 양주, 이천, 용인, 포천, 화성 등에서도 발생했다. 현재까지 발생면적은 81㏊에 달한다.

  경기농기원은 지난 5월 말께 중국에서 날아온 멸강나방이 꽃의 꿀을 먹고 지표면의 마른 잎에 알을 낳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멸강나방 애벌레 크기는 2~4령(5~15㎜ 내외) 정도지만 최근 고온과 가뭄 등으로 발육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멸강나방 애벌레는 4령(15㎜) 이상으로 거지면 밤에 주로 활동하는 야행성으로 변하고 작물을 갉아먹는 속도도 매우 빨라진다.

  애벌레는 45㎜까지 성장하며 머리를 황갈색이고 앞에서 보면 갈색의 '八'자 무늬가 있다.
 
  멸강나방 성충은 크기가 18㎜이고 날개까지 합치면 40㎜인 중형의 나방으로 담갈색의 앞날개 중앙에 황백색 무늬가 1개 있다.

  경기농기원은 지난 19일 첫 발생 확인 직후 멸강나방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농기원은 논과 화분, 목초지뿐 아니라 하천가, 갈대숲 등 도심지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순재 경기농기원장은 "멸강나방 애벌레는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면서 "발견 즉시 방제하면 피해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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