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대통령 방미 동행전에 미국 출장길 올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 동행에 앞서 미리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앞서 지난주 초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판매가 부진한 미국법인의 판매·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이 문 대통령의 방미 경제인단 동행에 앞서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은 현지에서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올 들어 누적 판매량(29만1853대) 전년 대비 4.8% 감소하는 등 판매가 부진한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 현대차 미국법인은 경영진도 공석이 된 상태다. 이달 초 부사장인 데릭 하타미가 사임했고,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데이브 주코브스키 CEO가 사표를 낸 바 있다. 현재 제리 플래너리 수석부사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센 통상 압박도 고민거리다. 특히 자동차 업종은 미국의 대한 무역 적자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정 부회장이 미국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2021년까지 5년간 미국에 31억달러 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년간 미국에 투자한 금액 대비 50%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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