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택 구입으로 '대출 늘었지만 증시 호황에' 자산 늘면서 건전성 소폭 개선

올해 1분기 가계가 주택 구입을 위해 대출을 늘렸음에도 증시 호황에 자산이 늘어나면서 건정성이 소폭 개선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중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규모 배율은 2.17배로 전 분기말(2.16배)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 배율은 지난해 1분기 2.24배, 2분기 2.22배, 3분기 2.20배, 4분기 2.16배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올해 1분기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가계의 금융부채는 지난해 4분기 1565조8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586조8000억원으로 20조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금융자산도 3389조2000억원에서 3444조4000억원으로 55조3000억원 늘어났다.

가계 금융부채가 늘어났지만 가계 금융자산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가계 건전성이 소폭 개선된 것이다.

박동준 한국은행 자금순환팀장은 "금융자산·금융부채 배율이 계속 하락하다가 올해 1분기에 2.17배로 올랐다"며 "주가 상승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는 전년 말 2026.46에서 3분기 말 2160.23로 상승했다.

기업과 정부의 건정성은 지난 분기 수치가 유지됐다.

기업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규모는 지난해 4분기와 1분기 각각 1.01배를 기록했으며, 정부도 1.61배로 변동이 없었다.

기업의 경우 전 분기에 비해 금융자산은 10조7000억원 감소(2433.0조원→2422.2조원)했고, 금융부채는 11조6000억원 증가(2418.9조원→2407.3조원)했다.

정부의 경우 금융자산은 42조8000억원 증가(1456.6조원→1499.4조원)했고, 금융부채는 27조5000억원 증가(903.3조원→930.8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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