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업은행, 3억달러 규모 녹색채권 발행...민간 재원으로 기후변화 대응

국내 네 번째 녹색채권…재원목적 친환경 산업 지원으로 제한

산업은행이 지난 27일 3억 달러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기획재정부가 28일 전했다.

  녹색채권은 발행조건이 일반채권과 같지만, 조달 금액의 사용목적이 기후변화 대응 등 친환경 산업 지원에 한정되는 채권이다.

  국내에서 녹색채권이 발행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수출입은행이 두 차례 녹색채권을 발행했고, 민간기업 중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3월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국제기후기금(GCF)의 주요이행기구인 만큼 기후변화 대응 부분에서 어느정도 역할을 하려한다"며 "세계적인 기후변화 산업 관련 투자 수요에도 대응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GCF 이행기구로 인증받았고,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지난달 기관인증평가서를 취득했다.

  이번 녹색채권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50여개의 투자자들이 참여했고, 수취된 주문은 채권발행금액의 2배가 넘는 6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발행된 채권의 만기는 5년이며 3개월 미 달러 리보 금리에 72.5bp(0.725%)를 가산한 변동금리부로 발행됐다. 3개월 미 달러 리보 금리에 72.5bp를 가산해 이자율을 산정하고, 3개월마다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식이다.

  정부는 이번 녹색채권 발행으로 기후 변화 대응 산업을 경쟁력 있는 금리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녹색채권 발행 성공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기후 재원 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친환경 분야 신규 투자자를 발굴해 이 분야 민간투자 확대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선도한다는 국가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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