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자리창출' 새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 1순위...서울시민 체감경기는 2013년 수준 회복

서울시민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호전돼 2013년 연말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이 6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 2분기 102.1로 전기 대비 18.9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태도지수가 표준화지수 기준으로 100을 상회한 것은 2013년 4분기(102.0)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미래생활형편지수 역시 전기대비 16.2포인트 상승한 103.7로 2013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향후 생활형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라고 서울연구원은 설명했다.

  2분기 서울시민 내구재·주택 구입의사는 2분기 연속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전기 대비 8.6포인트 상승한 91.2를 기록했다.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전기대비 8.4포인트 상승한 74.8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시민들이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 1순위는 일자리 창출(43.0%)이었다. 이어 물가안정(15.6%), 주택가격·전월세 가격 안정(11.5%), 자영업자 어려움 해소(7.6%) 순이었다.

  국내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외 불안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26.1%)과 중국의 사드 보복(24.5%)이라는 답이 많았다. 이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19.8%), 북한 핵실험·도발(19.2%) 순이었다.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내 불안요인으로는 청년실업 등 고용문제라는 응답이 20.7%로 가장 많았다. 정치불안과 사회갈등(18.9%),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부진(15.8%), 소득 불평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균형 등 경제 양극화(13.8%)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표본 1013가구를 대상으로 매분기 이뤄졌다. 이 중 2분기 조사는 5월15~26일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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