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의 에릭(38·문정혁)은 7일 '협찬 먹튀' 논란에 대해, "가족들과 지인들께 조용히 축복받고, 행복한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시기에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많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에릭은 이날 소속사 E&J엔터테인먼트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오늘 입국과 관련해서 저희 회사 측의 불찰과 오해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리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릭은 그러면서도 "입국 취재에 대해 전혀 전달받은 바가 없었고, 알려진 것과 다르게 협찬 의상이 아닌 평소 저희가 편하게 입던 옷을 입고 매니저에게 전달받은 게이트로 입국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출국할 때는 혹시 모를 취재진 앞에 너무 편한 의상으로 나타나기 염려스러워 스타일리스트에게 스타일링을 부탁해서 착장을 하고 출국했지만, 입국 때는 전달받은 게 아무 것도 없어 저희 옷을 입고 차량과 가장 가까운 동선인 C게이트로 입국했다"고 말했다.
에릭은 출국할 때 입은 옷 또한 협찬 제공 의상이 아닌 협찬 반납 의상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소유할 수 있는 옷이 아닌 협찬사에 돌려줘야 하는 옷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다시 한 번 아침 일찍부터 허무한 발걸음 하신 기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걱정 끼쳐드린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지난 1일 배우 나혜미와 결혼한 에릭은 이날 오전 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 문제는 두 사람이 입국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에릭과 나혜미가 당초 협찬사의 홍보대행사가 언론에 전달한 것과 다른 시간에 다른 게이트로 들어오면서 취재진이 허탕치는 일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