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검찰, '미스터피자 갑질' 정우현 두 번째 소환

자서전 강매·광고비 떠넘기기 등 추가 의혹 조사…구속 후 두 번째

검찰이 구속한 정우현(69) 전 MP그룹 회장(69)을 불러 '치즈 통행세'를 비롯한 가맹점 상대 갑질 의혹에 대해 조사를 이어간다.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이날 오후 2시 정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한다. 이날 예정된 검찰 조사는 정 전 회장이 지난 6일 구속된 이후 다음 날인 7일 오후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정 전 회장은 가맹점에 공급할 치즈를 구입하면서 중간업체를 끼워 넣는 방법으로 50억원대 이익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에 항의하며 가맹점을 탈퇴한 점주들이 치즈를 구입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인근에 직영점을 개설해 저가 공세로 보복출점을 감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가족들을 MP그룹과 계열사에 취직시킨 뒤 수십억원의 급여를 받게 한 혐의와 정 전 회장 본인이 개인 점주 자격으로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한 직원 인건비를 사측에 부담토록 한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정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혐의사실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정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자서전 강매나 본사가 집행해야 할 광고비를 가맹점주에게 떠넘겼다는 의혹 등 정 전 회장을 둘러싼 추가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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