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5대 그룹' 청와대와 만남 전 회동 "청와대·기업 만남은 일정 조율"

"청와대와의 만남 일정 얘기할 것···경제 현안도 논의"

15대 그룹 경영진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공식 회담에 앞서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오전 7시30분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부영 등 15대 그룹 경영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15대 그룹에서는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영춘 SK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청와대와의 만남 일정을 조율하고 현안 논의 안건 등에 대해 미리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대한상의는 새 정부의 유관기관과 소통 기회를 여러번 가지며 경제계와의 협력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국민적, 사회적 요구도 많아진 만큼 기업들도 약속을 실천하고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오늘은 대통령과 대기업과의 간담회에 대해서 논의를 했으면 한다"며 "대통령께서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갖길 바란다고 말씀하신 만큼 대한상의가 공식적인 청와대와의 만남 자리를 요청드릴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담회도 연이어 요청드릴 것"이라며 "오늘은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동향에 대해 간략이 설명한 후 경제 현안과 업계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회장은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해 3대 현안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 부위원장은 "경제계에서는 현재의 상황이 시장의 실패 혹은 무능이라고 얘기한다. 이런 때에는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문 대통령과 회동 자리에서 전달할 의견을 토론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상근부회장은 "대기업이 우리 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대기업이 먼저 움직이면 변화의 확산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본다"며 "새로운 규제가 아닌 기업의 자발적인 변신을 유도하는 포지티브(Positive) 캠페인의 전파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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