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우리은행 상반기 순익 6년만에 1조 돌파...1조983억원 기록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우리은행은 2분기 4608억원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1조983억원(연결기준)의 순익을 냈다고 2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4%(3481억원) 증가한 실적으로, 우리은행이 상반기 1조원을 넘어선 건 금융지주체제였던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이 같은 성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이어지고 신탁 및 펀드, 외환·파생 등 비이자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 등 나가는 비용은 줄었다.


여기에 해외부문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이광구 은행장이 중점 추진했던 글로벌 확대 진출 전략으로 올해 상반기에 전년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1000억원 상당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5511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3억원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7564억원으로 2207억원 크게 뛰었다. 2분기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45%로 지난해 4분기(1.37%)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6월 말 부실채권(NPL) 비율은 0.82%로 지난해 말(0.98%)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SPP조선·STX조선 등 조선사 2곳을 제외하면 NPL 비율은 0.78%로 떨어진다.


연체율은 0.42%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0.89%(배당 전 기준)를 기록해 2019년에 적용 예정인 바젤Ⅲ 최고 가이드라인 10.5%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의 자회사인 우리카드는 293억원, 우리종합금융은 1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자산관리시장에 대한 영업확대 전략이 주효해 비이자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이익 안정성이 더욱 견조해졌다"면서 "민영화 이후 펀더멘탈 개선효과가 본격화하고 있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있는 수익구조는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뒷문잠그기를 통해 대손비용의 안정적 관리를 달성한 만큼 앞으로는 판매관리비의 비용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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