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2441.84 마감

 


[파이넨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코스피가 20일 2340선을 넘기며 장을 마감,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역시 정부의 국정운영 계획 발표로 인한 수혜 기대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429.94)보다 11.90포인트(0.49%) 오른 2441.8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전일 대비 6.12포인트(0.25%) 오른 2436.06에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 오후 3시13분에는 2443.69까지 치솟으며 사흘 만에 장중 최고치도 새로 썼다. 직전 장중 최고치는 지난 17일의 2430.34였다.


이날 코스피는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기업실적 호조에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영향을 받아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동참하면서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1409억원)은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669억원)과 기관(381억원)은 순매수했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전통 강자'인 IT·전기전자 외에도 철강금속, 정유·화학, 건설업 등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종이목재(0.19%), 화학(0.39%), 의약품(0.55%), 철강금속(1.61%), 기계(0.01%), 전기전자(0.42%), 의료정밀(2.53%), 전기가스업(2.77%), 건설업(1.64%), 통신업(0.05%), 금융업(0.62%), 은행(1.32%), 증권(1.53%), 서비스업(1.15%), 제조업(0.37%)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음식료업(-0.81%), 섬유의복(-0.62%), 비금속광물(-0.08%), 운수장비(-0.14%), 유통업(-0.34%), 운수창고(-0.63%), 보험(-0.53%)는 하락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4주간 반도체, 은행주의 주가 상승이 지속된 가운데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철강·비철, 증권·보험주의 반등, 또 주가급락 이후 국제유가 안정화를 기대한 에너지, 화학주의 반등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253만7000원)보다 2만3000원(0.91%) 상승한 256만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포스코도 전일 대비 9500원(2.99%) 상승한 3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밖에 SK하이닉스(0.42%), 한국전력(3.27%), 삼성생명(0.40%), KB금융(1.41%), LG화학(2.35%), SK텔레콤(0.38%), SK(0.91%), 삼성바이오로직스(0.57%) 등이 올랐다.


이와 달리 현대차(-0.34%), 신한지주(-0.39%), 현대모비스(-0.61%), 아모레퍼시픽(-1.15%) 등은 하락했다. NAVER(0%), 삼성물산(0%)은 전일과 같았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671.53)보다 4.98포인트(0.74%) 오른 676.51에 마감,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연중 최고치로, 지난해 말 대비 7.1%, 연중저점인 지난 3월3일(600.73) 대비 12.6% 상승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사상 최대 실적 전망(영업이익 13조원)에 따른 가격매력 부각, 정부 국정운영 계획 발표로 인한 수혜 기대감 및 순환매 장세에 따른 중소형주의 수급 개선으로 인해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거래소 측은 분석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개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603억원, 243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013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 코스피는 0.63% 상승한데 반해 코스닥은 2.66% 상승하며 코스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가격 매력이 부각된 코스닥의 반등이 이어진 결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디.


그는 "이러한 가운데 국정기획 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 후 코스닥은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일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02포인트(0.31%) 상승한 2만1640.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22포인트(0.54%) 높은 2473.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73포인트(0.64%) 오른 6385.04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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